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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월요일 아침, 부장님이 고양이가 되어 출근했다. 그런데 회의 효율은 오히려 올라갔다.줄줄이
  2. 발언이 전부 "냐옹" 한마디로 끝나니 회의가 9시 15분에 끝났다.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야근중
  3. 결재는 서류 위에 발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이상하게 반려율이 절반으로 줄었다.익명
  4. 소문을 들은 옆 부서 사람들이 츄르를 들고 줄을 서기 시작했다. 결재 라인이 아니라 간식 라인이었다.월급루팡
  5. 사장님이 사태를 보고받고 내려왔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부장님 배를 쓰다듬다가 올라갔다.익명
  6. 그날 오후 사내 공지가 떴다. "금일부로 A부서의 성과 비결을 전사에 벤치마킹한다."인사팀
  7. 인사팀은 진지하게 '고양이 직급 신설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냥집사
  8. 그런데 수요일, 부장님 댁에서 연락이 왔다. 집에 낯선 남자가 고양이 사료를 먹으며 울고 있다는 것이었다.익명
  9. 그 남자는 부장님네 고양이 '츄츄'였다. 몸이 서로 바뀐 것이다.반전주의
  10. 즉, 지금까지 회의를 주재하고 결재를 올린 건 진짜 고양이였다.익명
  11. 더 충격적인 건, 고양이가 진행한 분기 실적이 창사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는 사실이었다.퇴사각
  12. 용하다는 무당을 불러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까지 알아냈지만 — 문제가 하나 있었다.익명
  13. 부장님이 돌아오기를 거부한 것이다. "낮잠 자고 츄르 먹는 삶을 두고 제가 왜 돌아갑니까."츄르귀신
  14. 츄츄도 사무실이 마음에 든 눈치였다. 결국 이사회는 이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익명
  15. 만장일치. 다음 주 조직도 부장 자리에는 고양이 사진이 걸렸고, 부장님은 집에서 낮잠을 자며 첫 재택 결재를 올렸다.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