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아침, 부장님이 고양이가 되어 출근했다. 그런데 회의 효율은 오히려 올라갔다.— 줄줄이
- 발언이 전부 "냐옹" 한마디로 끝나니 회의가 9시 15분에 끝났다.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야근중
- 결재는 서류 위에 발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이상하게 반려율이 절반으로 줄었다.— 익명
- 소문을 들은 옆 부서 사람들이 츄르를 들고 줄을 서기 시작했다. 결재 라인이 아니라 간식 라인이었다.— 월급루팡
- 사장님이 사태를 보고받고 내려왔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부장님 배를 쓰다듬다가 올라갔다.— 익명
- 그날 오후 사내 공지가 떴다. "금일부로 A부서의 성과 비결을 전사에 벤치마킹한다."— 인사팀
- 인사팀은 진지하게 '고양이 직급 신설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냥집사
- 그런데 수요일, 부장님 댁에서 연락이 왔다. 집에 낯선 남자가 고양이 사료를 먹으며 울고 있다는 것이었다.— 익명
- 그 남자는 부장님네 고양이 '츄츄'였다. 몸이 서로 바뀐 것이다.— 반전주의
- 즉, 지금까지 회의를 주재하고 결재를 올린 건 진짜 고양이였다.— 익명
- 더 충격적인 건, 고양이가 진행한 분기 실적이 창사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는 사실이었다.— 퇴사각
- 용하다는 무당을 불러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까지 알아냈지만 — 문제가 하나 있었다.— 익명
- 부장님이 돌아오기를 거부한 것이다. "낮잠 자고 츄르 먹는 삶을 두고 제가 왜 돌아갑니까."— 츄르귀신
- 츄츄도 사무실이 마음에 든 눈치였다. 결국 이사회는 이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익명
- 만장일치. 다음 주 조직도 부장 자리에는 고양이 사진이 걸렸고, 부장님은 집에서 낮잠을 자며 첫 재택 결재를 올렸다.—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