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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용이 마을을 습격했다. 보물을 내놓으라는 대신, 용은 기어드는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알바 구하세요?"줄줄이
  2. 마을 빵집 주인이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저희… 화덕 담당을 구하긴 하는데, 불은 다룰 줄 아세요?"빵순이
  3. 용은 대답 대신 브레스를 한 번 뿜었다. 3초 만에 바게트 200개가 완벽한 겉바속촉으로 구워졌다.익명
  4. 즉시 채용되었다. 시급은 금화 두 닢, 4대 보험은 다음 마을 회의에서 검토하기로 했다.노무사
  5. 소문이 퍼지자 옆 마을에서까지 빵을 사러 왔다. '드래곤 브레스 베이커리'는 왕국의 명물이 되었다.익명
  6. 그런데 용은 월급날마다 금화를 한 닢도 쓰지 않고 어디론가 날아갔다.목격자
  7. 궁금해진 빵집 주인이 몰래 뒤를 밟았다. 용이 도착한 산속 동굴 안에는 보물이 아니라 고지서가 산더미였다.익명
  8. "선대 용이 남긴 빚입니다." 용이 한숨을 쉬었다. "전설의 보물더미, 그거 전부 대출이었어요."채무의신
  9. 그때 왕국 기사단이 동굴을 포위했다. "드래곤을 토벌하러 왔다!"익명
  10. 빵집 주인이 칼날 앞을 막아섰다. "우리 직원인데요. 근로계약서도 있는데요."사장님
  11. 기사단장이 투구를 벗었다. 그리고 머뭇거리며 말했다. "…사실 저희도 월급이 8개월 밀렸습니다."익명
  12. 그렇게 기사단 전원이 베이커리에 입사했다. 갑옷은 녹여서 오븐으로, 방패는 빵 트레이로 개조되었다.전직기사
  13. 매출이 왕국 세수를 넘어서자 왕이 직접 찾아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지점 낼 생각 없으세요?"익명
  14. 용은 첫 만남 때처럼 기어드는 목소리로 답했다. "저… 사장님 허락부터 받아야 하는데요."겉바속촉
  15. 이듬해 봄, 빚을 다 갚은 용은 동굴 앞에 간판을 걸었다. '드래곤 브레스 2호점 — 사장: 용.' 개업 축하 화환은 왕이 보냈다.마을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