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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회사 전체 단톡방에 사장님 욕을 보냈다. 3초 뒤, 사장님의 '1'이 사라졌다.줄줄이
  2.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취소도 안 되는 전체 단톡방, 300명이 지켜보는 앞이었다.줄줄이
  3. 점 세 개가 떴다 사라지길 반복했다. 사장님이 뭔가 쓰다 지우고 있었다.줄줄이
  4. 마침내 답장. "김 대리, 내 방으로." 다섯 글자에 심장이 바닥으로 내려앉았다.줄줄이
  5. 사장실 문을 여니, 그는 등을 돌린 채 창밖만 보고 있었다.줄줄이
  6. "자네가 쓴 거, 한 글자도 안 틀렸어."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사표를 각오했다.줄줄이
  7. "특히 회식 메뉴 감각이 최악이라는 부분." 그가 돌아섰다. 웃고 있었다.줄줄이
  8. "20년째 아무도 말을 안 해주더라고. 자네가 처음이야."줄줄이
  9. 그날 사장은 나를 신설 부서장에 앉혔다. 부서명은 '쓴소리 전담팀'.줄줄이
  10. 업무는 하나. 사장이 잘못하는 걸 매주 익명으로 전체 단톡방에 올리는 것.줄줄이
  11. 아무 불이익이 없자, 묵혀둔 불만과 아이디어가 줄줄이 쏟아졌다.줄줄이
  12. 회사는 반년 만에 달라졌다. 실적도, 표정도.줄줄이
  13. 어느 날 내 익명 글에 처음 보는 계정이 답했다. "그 말, 나도 하고 싶었어요."줄줄이
  14. 사장 본인의 부계정이었다. 그도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거다.줄줄이
  15. 이제 우리 단톡방 소개엔 이렇게 적혀 있다. "하고 싶은 말은, 3초 안에 하세요."줄줄이